<2012.02.11 土 포천 국망봉을 한바퀴 돌아내린 날에...>
1. 산행 개요
○ 날자 : 2012. 02.11 土(07:45~16:45)
- 소요시간 9시간(중식 및 휴식 1시간45분 포함 널널하게)
○ 동행 : 이산저산님과 둘이서
○ 날씨 : 맑음
○ 산세 및 위치 :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와 가평군 북면 적목리를 나누는 지형
- 경기도에서 화악산(1468m), 명지산(1267m)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 국망봉(1168m)임
- 국망봉은 궁예와 전설이 있는 산이고 산의 이름 또한 나라를 그리는 그런 이름이다
- 한북정맥이 흐르고 있는 장쾌한 능선을 자랑하는 곳에 위치한 산이다
- 해발고도를 약1000m 정도 높이 올리는 산이라 충분한 산행시간과 휴식 등을 고려한 산행계획이 요구되는 곳이다
(경기도에서는 화악리 건들내에서 중봉 오르는 고도, 설악 오색에서 대청봉 오르는 고도차와 비슷한
산행 고도올림이 요구되는 산길임)
2. 산행코스
국망봉의 산행코스는 여러 곳의 코스를 조합할 수 있겠으나 오늘 산행코스는
포천시 이동터미널에서 하차할 계획이라 국망봉 자연휴양림쪽에서 원점회귀하는 산행코스를 선택함
< 국망봉 등산로안내표식 뒷길(우측길)→ 밭길마지막 이정표(국망봉 4.7Km표식)→좌측능선 진입→
476봉→ 헬기장 → 한북정맥능선길 진입→국망봉정상→삼각봉→신로령 →신로봉→가리산갈림암봉
→전망암→국망봉자연휴양림정문 →국망봉등산로안내표식 원점회귀 약12.5km>
<▼ 국망봉 산행개념도>
<▼ GPS Trackmaker 산행궤적 : 클릭확대>
<▼ Google Earth 산행궤적 평면 :클릭확대>
<▼ Google Earth 산행궤적 입체 :클릭확대>
<▼ 고도프로필 12.4km :클릭확대>
3. 대중교통
국망봉의 대중교통은 산행 들머리를 어느 곳으로 결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오늘은 이동터미널을 기점으로 하여서 서울에서 이동터미널을 오가는
산양리, 와수리, 사창리, 다목리행 버스편이 주 교통수단이 된다
○ 동서울터미널에서 이동터미널
- 06:20 산양리행 첫차부터 약30분간격 배차, 7,200원, 1시간25분소요
○ 이동터미널에서 국망봉자연휴양림 : 시내 버스없음
- 도보이동 : 약50분 소요(도보이동시 약도 참조)
- 택시이동 : 약5분소요. 요금5,000원
4. 산행일지
금년은 겨울산의 시원한 조망을 못해보고 산길을 접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에 오랜만에 국망봉 산길에서
겨울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오늘도 금요일저녁 이산저산님과 연락을 하여 함께 거닐기로 약속을 하였지요
동서울터미널에서 이산저산님을 만나서 산양리행 첫차 6시20분에 올라탑니다.
이동터미널에서 내리니 시각은 7시35분 경입니다.
바로 택시를 타고 국망봉 자연휴양림 생수공장 전에 등산안내도가 있는
지역에서 내렸습니다.
국망봉 산길은 한북정맥길의 하이라이트 부분이라 능선을 걷는 장쾌함에 취해 광덕고개에서
국망봉까지 대략 3번을 거닐었었구요. 국망봉만 별도로 두 번 이 코스로 거닐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또 이 멋진 산길을 여섯 번째로 국망봉을 밟기위해 이번은 홀로가 아닌 이산저산님과 함께
거닐어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안내도를 바라보고 안내판에 적힌 궁예에 관한 글을 읽어봅니다.
포천과 철원지역에는 옛 태봉국이 주둔하던 지역이라 궁예와 관련한 설화나 유적들이 많이 있지요.
운악산에도 궁예산성이 있구요. 이곳 근처에 강씨봉, 근처에 명성산도 모두 궁예와 관련된 지명들입니다.
※ 국망봉의 전설
※ 국망봉(산) |
우리가 산길 행장을 챙기는 동안에 택시로 뒤이어 뒤따라온 젊은 산객이 먼저 산길을 진행합니다.
들머리 지역 가는 곳을 알려주었는데 아주 빠른 걸음으로 순식간에 산길 속으로 사라져 버렸네요.
오늘 거닐 개략도를 한번 훑어보고서 등산 안내도 뒤편으로 난 등로를 따라 힘찬 발걸음을 내디딪습니다.
안내도 뒤편으로 올라서다 보니 자연휴양림 정문쪽에는 생수공장이 큰 규모로 건립되어 휴양림 정문방향을 막고 있었구요.
묵정밭이였던 곳은 무슨 건축공사를 하려는지 바닥 초벌공사를 해놓아 넓은 운동장 같습니다.
멀찌감치 계곡 절개지 쪽에 들머리 구역이 보입니다.
국망봉 능선을 한번 휘둘러 바라보고는 바로 진행합니다.
둔덕을 올라 숲 속 초입을 바라보고서는 바로 그곳 들머리 지역으로 이등을 했습니다.
들머리 이정표식이 있지요. 국망봉이 4.7km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리고는 절개지가 뒤편으로 보이는데 그 좌측으로 등산로가 연결이 됩니다.
초입고도가 210여 미터 지역입니다.
이제 국망봉 1100고지 등선으로 올림길의 첫발이 시작되었습니다.
초입 지능선길을 이미 진입을 했으니 이제 거북이처럼 오르는 꾸준함만 보이면 될 것 같습니다.
오래지 않아 연곡1리 방향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마주치는 길입니다.
이정표식에는 국망봉 정상이 4.5km로 표식 되어 있습니다.
등로에 대략 300미터 간격으로 설치된 이정표식을 지나면서 중요한 지점만 살피고는 진행합니다.
나는 왜 그리도 손가락이 시린지 늘 등산 초반에는 고생 좀 합니다.
어느정도 올라서야 손가락 시림이 풀리구요.
간혹 흰색으로 된 등로 안내 로프들을 잡고 끌면서 오르구요.
초반에 땀 좀 흘리고 올라온 봉우리가 있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 등산지도상에 476봉입니다.
일부 전 지도에는 470봉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이 봉우리는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습니다.
하지만 웬만하면 등로에 있는 봉우리는 거치는 편이 좋습니다. 지도상에 삼각점이 있으면 파악도 하고요.
올라서서 보니 별다른 특별한 표식은 없구요.
군사보호구역이라 새겨진 시멘트 블럭기둥이 뉘여져 있는 곳입니다.
2006년 12월에도 이곳에 이렇게 방치되어 있었는데 지금까지 그대로입니다.
초반에 날씨가 추워서 아직도 손가락은 얼어서 얼얼 한데 사진기록은 그래도 남겨야 하구요.
476봉에서는 서향으로 잡목사이로 이동면 앞산인 사향산과 명성지맥의 줄기가 살짝 보입니다.
급히 고도가 낮추어 지면서 안부에 떨어지고 나면 서남향으로 금주산과 관모봉이 펼쳐져 보이구요.
남향으로 평야지대 군부대지역과 멀리 일동의 평원이 잘 조망되는 곳이 있습니다.
위로 치켜보면 국망봉에서 힘차게 내리치는 한북정맥길이 남향으로 흐르며 지나가는 줄기를 보게 됩니다.
카메라를 당겨보니 멀리 한북정맥의 수원산에 군부대진지가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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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에서 경사를 다시 치고 오르면 암릉도 나타나구요.
전에 이곳으로 여름에 오를 때는 꽃며느리밥풀이 이 바위지역에 상당히 많이 살고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이파리가 가느다란 애기며느리밥풀도 간혹 보였었지요.
등로의 능선 좌측으로는 잡목에 가린 가리산의 정상이 비슷하게 보이는 것을 보니 많이 올라왔습니다.
국망봉 정상과 하산길이 서로 엇비슷한 경사로의 이정표식(국망봉정상2.7km, 하산길2.8km)을 지나고 나면 헬기장이 보입니다.
대략 670미터 정도의 고도지역입니다
시각은 9시02분이구요.
조망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이곳보다 오히려 조금 아래지역에서 조망권이 더 나아서 배낭을 헬기장에 내려놓고
다시 나는 조금 되돌아 내려가서 사진을 찍고서는 올라왔습니다.
남서향 멀리 삼각산과 도봉산까지 희미하게 내 시야에는 잡혔었는데
카메라는 나보다 눈이 아니 좋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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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에서 진행하다 보면 키가 늘씬하게 자란 노송들이 완만하게 거니는 능선 지역에 분포한 곳을 지나게 되구요.
다시 등고선이 급하게 올린 경사의 로프줄 지역을 산행케 됩니다
경사를 오르고 나면 이정목이 나오는데 국망봉이 1.8km라고 적혔구요.
그 뒤편에 멋지게 자란 신갈나무 고목이 한 구루 서있습니다.
전에 늦여름에 이 지역에서 금강초롱꽃이 경사지역에 가득하게 피어났었던 곳입니다.
지금도 내 눈에는 하얀 눈밭 속에 진한 보랗빛 초롱이 어른거리는 기억으로 가득합니다.
지난 추억의 시간들을 뒤로하고 하얀 눈 속 구덩을 딪고 구슬같은 땀을 흘리며 힘찬 발걸음으로 내디딪습니다.
급한 경사와 가끔 바위 지역이 다시 나타나는 곳을 오르게 됩니다.
숲 속에 수피가 하얗게 너풀거리는 자작나무가 숲에 보입니다.
저런 색깔의 수피는 더더욱 겨울의 추위를 느끼게 하더군요.
파란 하늘이 보이는 능선에 도착을 합니다. 10시14분입니다.
이제 1000미터급 한북정맥길 본 능선에 진입을 한 것이지요. 1030봉입니다.
이제부터는 전에 몇 번 산행을 했었던 그런 구간이 되구요.
이정목이 포천, 가평, 산림청인가 모두 3개가 세워져 있습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가평군의 옛날 파란하늘색 바탕 이정목이 더 반갑습니다.
나이들어 가면 조금씩 옛것이 더 그리워져서 그런가...
남향 바로 아래에 공터가 있고 양지가 바른 곳입니다.
남향으로 흐르는 한북정맥의 능선을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이지요.
이곳에서 대략 20여분 잠시 휴식을 하면서 얼었던 몸도 녹이구요.
이곳 저곳의 산 이름도 공부하고 가렵니다.
산에 올라 산봉우리 이름 불러주면 주위의 산들이 많이 고마워 할 겁니다.
들꽃들도 마찬가지지요. 이름 한번 불러주면 더더욱 가까워지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조망권이 멀리 천마산까지 시야에 잡힙니다.
그리고는 남동향으로는 춘천의 삼악산이 조망되는 듯 하구요.
하지만 너무 흐릿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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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가 입춘을 벌써 지났는데도 요즘은 이상기온으로 한겨울 추위가 참 매섭습니다.
잠시 좀 더 쉬어가려 했더니 등쪽에 서늘한 한기가 금방 급습을 합니다. 겉옷을 배낭에서 꺼내 걸치구요.
사방이 눈구덩 속인 한겨울입니다.
하지만 내 마음은 벌써 봄빛에 젖었으니 여기저기 보이는 나뭇가지들을 살펴보는 내 눈은 이미 봄입니다.
아른거립니다. 이곳은 유난히도 얼룩달룩한 무늬가 있는 물푸레나무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물푸레나무는 수령이 오래되어서 얼룩덜룩한 무늬는 별로 없는 껄껄한 수피가 보이는 그런 고목들이지요.
흰눈위로 살포시 내리쬐는 부드러운 햇살을 타고 봄의 온기가 내려와서 마른가지에 물기를 흠뻑 적시고 있습니다.
나무들도 기지개를 활짝 펴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으랏차쟈~으랏차쟈~
예전 겨울에 올랐었을 때에 통신시설이 있었던 헬기장이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적목리 방향의 용소폭포와 무지치 폭포로 가는 내리막 등로가 있는 가평군의 옛 이정목도 있구요.
한북정맥의 등로를 알리는 이정목도 있습니다.
국망봉 뒤편으로 멀리 광덕산의 축구공도 하얗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목적지인 국망봉 정상에 도착을 했습니다. 11시11분이구요.
대략 3시간20여분이 걸렸습니다.
멀리서 볼 때는 몇 분이 정상에서 서성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벌써 하산을 하였는지 한 분도 아니 보이구요.
국망봉의 정상입석이 널찍하고 커다란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전에 것은 직육면체로 우뚝한 것이 보기에도 괜찮았었는데 왜 교체를 했는가 보니 뒤편에
백사 이항복 선생님의 시문을 적어 놓았군요.
이 시문은 지장산 뒷면에도 같은내용을 그리고 운악산 동봉 시문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철령 높은 봉에 쉬어 넘는 저 구름아
고신원루를 비삼아 띄었다가
님계신 구중심처에 뿌려 본들 어떠리“
이항복 선생이 포천 태생인 것 까지는 알겠는데 국망봉의 원래 고유의 이름이 궁예와 관련하여 지은 포천시의 해석이라면,
백사 이항복 선생님 유배가면서 나랏님에 대한 원성(怨聲)의 글귀를 남긴 그런 시문을 굳이
이곳에 올릴 필요는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 사방팔방으로 시야 펼침이 대단합니다.
최근 들어 나는 산에 올라 이렇게 일망천리(一望千里)로 넓게 펼쳐지는 산그림들을 감상하는 날이 별로 없었는데
오늘 이렇게 반겨주니 진정으로 감사한 마음에 눈물겹습니다.
사방으로 한바퀴 휘둘러 설레이는 마음을 진정시켜 봅니다.
살을 에이며 불어치는 추위도 잊은 채 카메라 셔터를 연방 눌러대며 한마디로 감탄사를 남발하며
동서남북 빙빙 둘러가며 트인 조망 사라질까 조급함에 맴맴 돕니다.
<국망봉>
휘이익
몰아치는 바람
매몰차다
배낭 등짝에
흥건히 젖은
땀방울이 순식간에 얼려진다
국망봉 정상
재회 인사치고는
너무 가혹하다 싶다
그래도
움직일 수 있는 나
늦게 찾아본 죄가 커서
미안의 뜻 전해본다
아~
사방팔방으로
산산산
숨막히게 하는
펼쳐짐과 휘늘어짐
늘 그 자리에
묵묵히 있는 그대에게
넋두리 인사한 것
정말 미안하다네
국망봉
고마우이~용서하시게나~
-이천십이년 이월십일일 국망봉에 오른날에..aspiresky/청랑-
자 이제 산 공부 를 해볼까요.
빙글빙글 돌아가며 이산저산님과 방향별로 산을 하나 둘씩 짚어가며 열심히 그려놓습니다
경기북부지역의 산그림자는 거의 헤아려지는 것 같습니다.
<▼클릭확대>
<▼ 이산저산님>
<▼ 나>
국망봉에서 신로령 방향 북향으로 눈 덮힌 경사를 내려갑니다.
미끄러워서 지금부터는 아이젠을 착용을 하고서 하산을 시작합니다.
조금 아래 부분에 장암저수지방향으로 내려가는 능선길 이정표가 있는데 가평군에서 세운 옛 이정표식이구요.
중간에 헬기장이 한 곳 더 있습니다.
이곳에서 국망봉을 다시 뒤돌아보며 아쉬움을 보이구요.
헬기장에서 1113봉(1102봉이라고도 함)이 있는 능선을 북으로 이어가다 보면
좌측 서향으로 전망이 트이는 곳이 있습니다.
오늘 이어갈 신로봉 능선과 뒤편의 가리산 방향이 탁 트이는 조망이 있습니다.
멀리 금학산까지 보이는군요.
이제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 1113봉으로 표기된 헬기장(1102봉)에 도착을 했습니다.
신로봉은 1.05km 남았다는 이정표식이 있구요.
이곳에서도 조망은 일망무제입니다.
특히 북향으로 펼쳐지는 장쾌한 한북정맥의 라인이 움츠렸었던
마음을 활짝 열어 젖히게 합니다.
이제 신로령까지는 본격적인 방화선길이라 지지난주에 내렸었던 하얀 눈밭길이
스키장처럼 확연히 드러난 등로로 보입니다. 참 아름다운 산길이지요.
추위도 아랑곳없이 미끄럼 타듯 이리저리 휘청이면서 신나게 겨울산 산길을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안부에 내리서니 삼거리 이정표식이 있습니다.
이곳은 돌풍봉 전에 있는 안부인데 좌측으로 국망봉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갈 수 있는 등로가 있습니다.
이정표식은 낡아서 많이 흐릿하구요.
돌풍봉에 올라섭니다.
양지 바른 곳이 보여서 중식을 하고 가려했으나 막상 자리를 펼칠 곳을 찾아보니
경사지대가 많아서 일단 더 진행을 하기로 합니다.
돌풍봉에서 바라다 보이는 신로봉 암봉의 능선라인은 국망봉 산길에서 제일 멋지게 보이는 곳일 겝니다.
날카롭게 내리꽃은 암릉과 사이 사이 위험한 곳에 뿌리내리고 자라고 있는 노송들이 절경입니다.
돌풍봉에서 약간 내리섰다가는 헬기장을 지나고 우측으로 약간 비껴서 올라서면
바위더미가 서네개 모여있는 봉우리에 도착됩니다.
119 현위치 표식에는 이곳을 삼각봉이라 적어놓았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신로령 쪽으로는 북서향으로 진행방향이 좀 꺽여서 진행 되구요.
삼각봉에서 신로령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신로령과 신로봉 정상이 바로 조망됩니다.
국망봉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보이지만 이곳 신로봉과 능선길은 암산입니다
깍아 지른 단애의 벼랑을 보니 움찔하구요.
신로령에는 가평군과 포천시 그리고 한북정맥을 알리는 이정표식이 세 곳에 세워져 있어서 좀 어지럽습니다.
신로봉 방향으로 바로 올라갑니다.
보통 한북정맥을 하시는 분들은 이곳을 지나면서 신로봉쪽에는 들리질 않고
우회를 하여 바로 진행들을 하시는 분들도 더러 계시더군요.
조금만 움직여서 올라가 보면 멋진 조망권이 있으니 꼭 들르시길 바랍니다.
신로봉(999m)에 올라섰습니다. 시각은 12시57분이 되구요.
신로봉에서의 조망도 국망봉 못지 않습니다.
오전시각보다 개스층이 짙어져서 멀리까지 조망은 좀 흐려졌으나 가까운 곳에
동서남북으로 열린 조망은 으뜸입니다
신로봉과 신로봉 능선길은 국망봉이나 가리산에 좀 가려서 상대적으로 독립된 이름으로 불리어지질 않더군요,
하지만 나의 생각으로는 신로봉에서 남서향으로 흐르는 암릉지역의 단애는 운악산 못지 않은 아주 멋진 곳으로
평가합니다. 동서남북의 펼친 조망 또한 대단한 장소구요
가리산지역이 장뇌삼인지 뭔지 재배를 한다하여 곳곳에 출입금지를 해서 산길 연결이 좀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내가 산길 걸어본 경험으로는 국망봉을 산행하면 신로령길을 꼭 걸어보라고 말하고 싶은 곳입니다.
신로봉에서 내려와서 다음 암봉으로 가는 길은 아주 급한 경사를 내려가게 되어있지요.
능선 안부에서 양지바른 곳을 골라 오늘 중식을 하고 가기로 합니다.
약 45분간 간단히 중식과 막초 한잔을 곁들이고서는 13시55분 출발을 합니다.
962 암봉으로 오르는 경사가 참 만만찮습니다. 아주 급하구요.
암봉에 오르니 아~차가운 바람이 불어 닥치는데 얼마나 휘청거리든지 바람에 날려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덜컹 겁이나서 후딱 내리섭니다.
중간 중간에 이정목을 많이 설치를 해놓았는데 이정표식이 있어야 할 곳에 세우지 않고
너무 일률적으로 대략300미터마다 설치를 해놓아서 아무런 도움이되질 않아서
사진으로 기록하질 않습니다.
855봉까지 가는 길에도 급한 경사의 길이 위험한 곳이 몇 군데 있지마는
로프를 잘 설치해놓아서 산행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962암봉을 내려와서 뒤돌아본 단애지역은 참 멋지군요.
855 암봉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에 올라서니 가리산으로 가는 방향은 이제 완전히 차단을 시켜놓았군요. 14시47분입니다.
이곳에서의 조망권도 역시 좋습니다.
지나온 신로봉과 국망봉 능선을 바라보는 펼친 조망이 으뜸입니다.
<▼클릭확대>
855 암봉에서 또 급한 경사길을 내리서게 됩니다.
로프줄이 단단히 매어져 있어서 그리 어렵거나 위험지역은 아니구요
경사지역에 해태상 처럼 생긴 기암도 지나게 됩니다.
경사가 완만한 능선에 내리서면 이곳에서도 전에는 가리산으로 진입하는 등로가 있었는데
완전히 능선 경계에 가시철조망을 둘러쳐서 진입을 막았네요.
이곳이 가리산 119안내표시 2-2 지역입니다
이곳에서 등로 진행방향이 좌로 꺽이며 진행이 되구요.
안부에서 국망봉자연휴양림으로 향하게 되는 이정목을 그냥 지나치게 되면 암봉을 하나 오르게 됩니다.
오르는 길이 조금 난해한 경사지역이네요.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서 잡아 끌어 당기며 올라섭니다.
로프를 치고 올라서니 아~노송이 멋진 모습으로 자라고 있었습니다.
또 하나는 바위벽 위 에서도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잘 살 수있는지 모르겠는데
아주 예쁘게 자라고 있군요
노송 위 편 바위봉에 올라섰습니다. 588 전망암입니다.
아~ 바로 앞 편에 가리산이 우뚝입니다.
시각은 15시40분입니다. 이곳이 국망봉 산길에서 마지막으로 조망을 살필 수 있는 곳입니다.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권이지요.
전망암에서 내려와서 하산을 진행하다보면 작은 봉우리 윗 편에 올망졸망한 바위덩어리들이
나란히 진열된 듯한 인상을 받는 곳을 보게됩니다.
그리고는 좌측으로 등로는 휘어 걷게 되구요.
편안한 능선이 이어지다가 윗 편으로 봉우리가 치솟은 곳이 있습니다.
이곳이 지도상에 491봉으로 추정되는데 혹시나 삼각점이 있을까하고 바위봉을 치고 올라가 보았는데 삼각점은 없었구요.
예전에 초소가 있었는지 시멘트 벽돌 블럭 잔해가 남아있었습니다.
등로 진행이 어려운 곳이라 다시 되돌아서 내려와서 이 바위 암봉을 좌로 우회하여 갑니다.
491봉을 좌로 우회하여 내리어 오면 국망봉자연휴양림방향 정문과 생수공장이 있는 방향으로의
능선길이 로프로 둘러쳐서 막혀 있습니다.
우측으로 돌아 내리게 이정목이 별도로 설치가 되어있더군요
이곳에서 이정목 방향으로 가질 않고 로프를 넘어서 남서향으로 나는 진행을 하기로 합니다.
전에 이곳으로 하산을 했었거든요.
로프를 넘어서면 흐릿하게 능선을 따라 예전 등로가 있던 곳이 선명히 보입니다.
그대로 능선을 따라 내리서면 아랫 방향 좌측으로 장암저수지도 보이구요.
능선에 리기다소나무가 무성히 자라는 곳을 지나칩니다
이제 아랫 방향에 생수공장 스레트 지붕도 보이구요.
마지막 장암저수지 옆 등로와 국망봉자연휴양림 갈리는 곳이 있는 곳에서 급한 경사를 내리서게 되지요.
이곳에 119안내 광산골2-1지역이란 표시가 있습니다.
예전 2006년도에 내가 하산하였었던 곳으로 정확히 내려왔습니다.
국망봉자연휴양림 정문쪽으로 나가니 생수공장 큰건물이 앞에 틘 시야를 가렸구요.
자연휴양림 대문을 장식했었던 현판은 매표소 맞은편에 흉물스럽게 뉘여 있더군요.
예전엔 나름대로 대문한번 그럴싸하게 보인다고 했었는데....
<▼ 예전 정문모습>
국망봉 등산안내도가 있는곳으로 원점회귀를 하였습니다.
시각은 16시45분이 되는군요
행장을 정리하며 오전에 타고 올라왔었던 이동택시를 호출하였구요.
오늘 총12.5km의 구간을 널널하게 이리저리 펼친조망을 즐기며 9시간의 산길을 거닐었습니다.
여유롭게 거닐어서 그런지 아주 편한 산길이였습니다.
이동터미널 앞으로 이동을 하여 동서울행 버스에 올라서며 긴 산길 여정을 접습니다.
오늘도 먼길 함께 발맞추어 주신 이산저산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산행길 스쳐 지났었던 국망봉 등로에 살고 있는 자연과 식생들에게 미안한 마음 내내 지울 수 없습니다.
아이젠과 스틱을 사용하며 걷다 보니 나름대로 조심은 하였으나 본의 아니게 돌과 나무뿌리들 마구 짖밟고 거닐다 보니
상채기도 여러 곳에 냈었을 것 같습니다. 많이 많이 미안한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aspiresky/청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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