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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0월16-17일 무박, 지리산 만복대(萬福臺) 1,438.4m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 코스=정령치-만복대-고리봉-성삼재-평사리 토지셋트장-하동 송림
- 함께한님=은영 착한님부부 운해 들꽃 산울림 산마루 나리 송이 물안개부부(10명)
- 교통=은영님애마
- 만복대는 지리산의 많은 봉우리들 중 하나이다. 만복대라는 이름은 지리산의 많은
- 복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 펑퍼짐한 시골 아낙의 엉덩이처럼 풍만하고 넉넉해 보이는 만복대는 산을 찾는 이들을 심성 좋게 품어준다.
- 가을이면 온 능선을 뒤덮는 억새의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억새들 사이를 걷노라면 늦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진다.
- 오랫만에 떠나는 무박산행....
- 우리님들과함께 설악공룡을 시작으로 지리산등 여러곳을 무박으로 산행했지만,
- 요즘은 나이들어가면서 즐기는 산행을 주로 하게된다.
- 얼마전 올라온 만복대의 일출과 운해의 아름다운비경에 감탄하던차에 남편의 일정을 조정하여
- 착한님 휴가날자에 맞춰 산행에나선다.
- 밤11시 신길역을 출발, 고속도로를달려가며 밤하늘을 바라보니 휘영청 둥군달과 별들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 분명 멋진 일출을 기대하며.....
- 마지막 휴개소에서 간단하게 요기라도 할려고 들렸더니...
- 어찌 이런일이...식당이 없는 횡한 휴게소다..개통한지 얼마안되어 ..
- 지금 이시간에는 식당 영업하는곳이 없는데....
- 산행은 먹어야 올라가는데...
- 이럴때 우리왕언니인 운해님(73세), 찰밥을 준비하셨단다.10인분을..
- 힘들다고 준비하지 마시라고 했는데....
- 언제나 여행을 갈때면 아침을 준비해주셔서 미안함에...
- 추워서 차안에서 새벽2시에 간단하게 요기를 한다.(이런추억도 먼훗날 아름다움으로 기억 되리라...)
- 정령치에 도착하니,안개가 끼기 시작하고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마치 한겨울같이)
- 산행준비를 하고 새벽4시에 산행을 시작한다.
-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름길 ...숨을 고르며 오를수록 안개는 점점 더 짙어지고 천지분간이 안된다.
- 남편이 하는말 오늘 일출은 틀렸다고... 이런날은 보기 힘들다고한다.
- 지리산을 수없이 오르내렸지만 만복대는 처음이다.
- 아늑한곳이 나오면 안개가 걷히기를 기대하며,차도 마시며 추위를 달래며 기다려본다.
- 해뜰시간이 다되어 만복대에 올라서니..온통 안개속이다.
- 남편은 정령치로 하산, 차를 가지고 성삼재에 놓고 반대로 올라온다고,
- 짙은안개로 천지분간이 안되니, 조심하라며 왔던길로 하산하고....
- 우린 고리봉으로 향한다. 얼마쯤 내려왔을까? 남편의 전화다.
- 정령치에 도착하니 안개가 걷흰다고 천천히 진행하라고....
- 만복대에서 정령치까지 30분만에 다리에 날개를 달은모양이다.
- 잠시후 안개구름은 산릉과 숨바꼭질하며 보옇다 안보였다를 연출하고.....
- 장쾌한 지리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처진다.
- 산자락까지 내려앉은 구름은 신비로움을 더하고.....
- 구름이 지나간 자리엔 부드러운 협곡이 나타난다.
- 온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태양은 구름장사이로 빛을 쏱아낸다.
- 빛내림이 신비롭게 다가오고.....
- 하늘아래 펼처진 눈부신풍경은 이곳을 찿은 모든이들에게 행복을 준다.
- 능선은 바람이되어 내달리고 바람은 파도가 되어 흘러간다.
- 불과 조금전까지 안개속에 실망하던 마음 어디로가고..
- 빛의 향연에 감탄사 연발이다.
- 코끝으로 스치는 싸한 새벽공기가 옷깃을 여미게하지만, 이대로 능선에서 새가 되어 훨훨 날아가고 싶다.
- 특히 조망이 좋기로 소문난 이 코스, 파란하늘에 흰구름 두둥실..
- 오랫만에 보는 맑고 깨끗한 하늘풍광이 숨이 멎을것같이 여심을 자극한다.
- 풍광을 음미하며 가는길에 저만치 보이는 남편모습...
- 성삼재에 차를두고 고리봉을 넘어 우리를 마중왔단다.
- 헬기장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고리봉에 도착하니,지나온 만복대와 노고단이 한눈에 들어온다.
- 성삼재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하고,섬진강을따라 하동 평사리 토지셋트장과 송림을 둘러보고 서울로 향한다.
- 특히 송림은 강력 추천하고픈 곳이다.
- 200-300년된 노송들이 조성된 섬진강변 송림은 아름답게 펼처진다.
- 특히 오랫만에 나온 은영님..섬진강변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부부모습이 연인같이 사랑스럽다.
- 서울에 도착 힘들었지만 멋진 무박산행을 마무리한다.
- 함께한 우리님들 또하나의 멋진추억 만들수 있음에 감사하고,
- 산행가이드와 운전하느라 애쓴 남편과 착한님 고맙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이번 산행에 아쉽게 함께못한 님들께 미안한 마음 전합니다.
- 이번주 목요일 설악산에서 멋진추억 만들어 아쉬운 마음 달래보자구요..
정령치에서 산행을 시작하며....(이때만 해도 만복대에 안개가 심할줄은 몰랐지요)
안개는 점점 심해지고....
안개가 겉히기를 기다리며 바위밑에서..잠시 휴식을...
정상은 일출은커녕 안개속이다.
하산길 안개가 걷히기 시작한다.
아직 만복대 안개는 여전하고....
반야봉은 구름속에....
가야할 능선들....
태양이 구름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헬기장에서 만복대를 배경으로....
파란하늘에 구름이 정말 아름답다.
빛내림이 신비롭다.
새벽에 안개속이던 만복대
노고단도 보이고...
고리봉에서...만복대를 배경으로 단체..
고리봉에서...연산님과 착한님
고리봉에서...반야봉을 배경으로 남편도 한컷
성삼재에서 바라본 노고단 단풍
토지 드라마 셋트장
토지의 최참판댁
최참판댁에서 바라본 악양들녘의 부부소나무
토지셋트장에서 바라본 악양들녘
평사리 송림(200-300년된 소나무가 잘 조성되어있다(강력추천)
섬진강가에 자리한 송림
섬진강이 정말 아름답다.
섬진강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섬진강변에서...연인같은 은영님부부..
2011.10.19 06:58:14
멀리 지리산까지 가을 원정산행을 하셨군요!!!
저도 가을이 저만치 떠나가기 전에 지리산 가을풍광을 잡을려고 무척 노력하고
있지요ㅎㅎㅎ 지리산은 그냥 그 품에 발걸음하는 것만으로도 왠지 푸근한
느낌이 들어 좋지요. 북한산 미녀군단(^^)의 마냥 행복해 하시는 모습에 저도 함께
빙그레 미소지어 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가을이 저만치 떠나가기 전에 지리산 가을풍광을 잡을려고 무척 노력하고
있지요ㅎㅎㅎ 지리산은 그냥 그 품에 발걸음하는 것만으로도 왠지 푸근한
느낌이 들어 좋지요. 북한산 미녀군단(^^)의 마냥 행복해 하시는 모습에 저도 함께
빙그레 미소지어 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11.10.20 07:24:05
만복대에서 안개로 일출을 못봐서 정말 아쉬웠지만
연산님께서 수고해주신 덕분에 만복대와 고리봉도 처음 밟아보고
안개가 벗겨지며 보여주는 풍광은 역시 많은사람들이 찾는
지리산 초겨울의 절경이었으니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추후엔 저희차로 지방산 갈때는 정말 9인으로 마감해야 될것같습니다...
귀경길 좁은차안에서 너무 고생많으셨죠~~ㅎ
오늘 설악의 흘림골 즐거운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연산님께서 수고해주신 덕분에 만복대와 고리봉도 처음 밟아보고
안개가 벗겨지며 보여주는 풍광은 역시 많은사람들이 찾는
지리산 초겨울의 절경이었으니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추후엔 저희차로 지방산 갈때는 정말 9인으로 마감해야 될것같습니다...
귀경길 좁은차안에서 너무 고생많으셨죠~~ㅎ
오늘 설악의 흘림골 즐거운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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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산령님이 예정에도 없는 미인부대에 갑자기 놀랐을까요?..
짙은 안개로 훼방을 놓게..ㅎ..정령치에서 만복대를 빨리도 오르셨습니다. ㅋ
지리산 어느 봉우리나 마찬가지겠지만..
섬진강이 지척에 있어 안개가 잩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새벽녘에요.
그러나 저러나 왕누님들 이곳에 오신줄 알았으면..
섬진강가에서 명물인 재첩이라도 대접 할 수 있었는데..
평사리 노송이나 백사장의 아름드리 소나무는 언제봐도 사람들의 심신을 편안하게 만들지요.
덕분에 섬진강을 따라서 저도 추억 쌓기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