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회정기산행=가평 칼봉산(900M)과오륜비전빌리지
오륜비전빌리지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540-1
오륜빌리지 산책코스에서 본 북한강(춘천경계지역)
오륜하우스 뒤편입니다.
벧엘하우스 뒤편입니다.
칼봉산 (899.8m)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경반리, 승안리
칼봉산은 강씨봉에서 청계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의 산줄기에서 동쪽으로 뻗어 나가 명지산을 이룬 산줄기 아래 솟은 산이다. 명지산에서 연인산으로 이어지는 일명 연인지맥은 우정봉을 거쳐 매봉으로 이어지며 칼봉산은 매봉의 동쪽 산줄기 상에 솟은 산이다. 칼봉으로도 불리는 칼봉산은 가평읍 경반리와 승안리에 걸쳐 있으며 빼어난 계곡미를 자랑하는 용추계곡과 경반계곡을 품고 있다.
칼봉산이란 이름은 정상으로 이어진 주능선이 칼처럼 날카로워 그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인근의 명지산이나 연인산에 비해 찾는 이가 많지 않은 곳이다. 칼봉산이 품고 있는 두 계곡 중, 용이 누워 있는 지형의 형국이라는 용추계곡이 사계절 혼잡한 것에 비해 경반계곡은 늘 한산하다. 이는 용추계곡이 계곡 상류까지 차량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에 반해 경반계곡은 초입부터 비포장 길을 따라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 경반사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 회목고개 아래 임도로 올라서는 길.
그래서 칼봉산으로 오르는 길은 용추계곡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나 있으며 경반계곡으로는 경반사에서 지능선을 따라 오르거나 임도를 따라 오르는 길이 있을 뿐이다. 경반리로 들어서 경반계곡을 따라 올라 경반사에서 지능선을 따라 정상에 선 후, 용추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용추계곡의 공무원휴양소를 지나 계곡 상류에 차를 주차한 후, 가평읍으로 나와 택시를 이용해 경반리로 이동했다.
경반리 칼봉산자연휴양림에서 하차해 비포장 길을 따라 경반분교로 올랐다. 칼봉산자연휴양림에서 경반분교까지는 약 2km 거리로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오지캠핑 장소로 알려진 경반분교캠핑장은 옛 폐교 운동장을 이용한 곳으로 전기나 샤워실 등의 편의시설은 부족하지만 산자락이 품은 깊은 계곡에서 아늑한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다.
경반분교를 지나자 잠시 포장길이 이어지더니 다시금 임도길이 이어지고 수락폭포로 가는 길과 경반사로 오르는 오르막길이 갈라진다. 콘크리트 포장길이지만 워낙 경사가 급하다보니 따가운 햇살에 이내 기운이 쭉 빠지고 만다. 계곡 제일 상류에 자리한 경반사는 화려한 사찰은 아니지만 작고 아담한 폭포와 소담함이 느껴지는 절이다.
경반사에서 등산로는 둘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계속해서 임도를 따라 올라 회목고개로 오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경반사 뒤로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 회목고개로 오르는 길이다. 고개까지 4.3km라는 말에 바로 경반사 뒷길로 달라붙었다. 등산로는 초입부터 경사 급한 오르막길로 푹푹 찌는 오후 햇살에 이내 지쳐버리고 말았다. 지능선을 따라 오르다 경반분교 오름길과 만나는 안부에 앉아 생수로 마른목을 축였다.
▲ 정상 표지석이 서 있는 칼봉산의 정상. 910m라고 적인 일부 지도와 달리 899.8m로 표기돼 있다.
숲은 나무가 광합성 작용을 하는 덕에 콘크리트로 뒤덮인 도심에 비해 덜 덥다. 하지만 한여름의 뜨거운 햇살은 서서히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산행이 즐거운 것은 시원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지만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면 또 다른 나와의 잦은 싸움을 할 수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쉬고 싶어 하는 자신의 마음을 다잡아가며 오르는 일은 우리가 살아가며 부딪히게 되는 작은 고통들을 이겨낼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한다. 남에게는 관대해도 자신에게 엄해야 한다는 법을 배운다고 할까?
경반분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안부에서 회목고개까지는 700m 거리지만 계속되는 오르막길이다. 더욱이 등산로에서 임도로 올라서는 마지막 부분은 매우 경사가 급해 한참을 쉬다 겨우 고개로 올랐다. 회목고개는 전나무가 많아서 붙여졌다고 하지만 고개에서 전나무는 많이 보이질 않는다. 회목고개에서 임도를 따라가는 길은 백둔리나 연인산으로 가는 길이며 왼편의 능선길은 매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회목고개에서 칼봉산은 북동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가야 한다. 회목고개에서 칼봉산 정상까지는 0.9km 거리로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회목고개에서 정상으로 이어진 주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은 초입은 경사진 오르막길이지만 이후론 주능선 상에 있는 작은 봉우리들을 연이어 올라야 한다.
회목고개에서 정상까지는 0.9㎞의 능선길
초입의 오르막구간을 지나면 커다란 바위가 길을 가로막고 있어 어리둥절하게 되는데 길 오른편으로 나 있는 우회로를 따라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다시금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이어진다. 능선 상의 커다란 흰 바위를 지나면 이후론 짧은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반복되는 능선길로 길 좌우론 급경사의 내리막이다.
칼봉산 정상에는 이정표와 더불어 커다란 표지석이 서 있으며 사방으로 나뭇가지가 둘러쳐져 주변을 둘러보기 어렵다. 대부분의 지도에 칼봉산이 900m로 나와 있지만 실질적인 높이는 900m에서 20cm가 모자란 899.8m다. 정상 밑 나뭇가지가 우거진 숲으로 들어서 바위 위에 걸터앉아 잠시 숨을 돌리고 빵과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 삼거리인 890m봉에 있는 이정표. 경반분교와 용추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이 갈라진다.
정상에서의 하산은 정상에서 북쪽으로 뻗어 나간 지능선을 따라 내려가 용추계곡 상류의 얼음소로 하산하거나 동쪽으로 이어진 주능선을 따라 내려가다 890m봉에서 북쪽의 용추계곡이나 남쪽의 경반분교 방면으로 하산할 수 있다. 차를 용추계곡에 세워 놓은 만큼 칼날 같은 능선을 따라가다 890m봉이나 784m봉에서 용추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칼봉산 정상에서 890m봉까지는 좌우로 급경사를 이룬 능선길로 계속되는 내리막길이다. 경반분교와 용추계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갈리지는 890m봉에는 하산로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서 있다. 890m봉에서 용추계곡으로는 2.3km거리로 초입부터 경사진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경사 급한 내리막길은 초입을 시작으로 용추계곡으로 내려설 때까지 계속되는데 무릎이 아픈 사람은 이 길을 피하는 것이 좋다. 경사가 급한 탓인지 용추계곡으로 내려설 때까지 이 길을 따라 올라오는 사람을 한사람도 만날 수 없었다. 용추계곡 큰소로 내려서면 이후론 비포장 길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 먹을거리 및 숙소
경반리에는 초입에 있는 몇 곳의 식당을 제외하곤 마땅한 식당이 없으며 용추계곡에는 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닭볶음이나 오리고기 등을 파는 곳이 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경반리 입구의 소문난꿀오리(031-585-5292), 가평약수가든(031-582-8397) 등이 있으며 용추계곡에 있는 용추가든(031-582-8510), 민물공원(031-582-3826), 용추식당(031-582-3685)을 이용해도 좋다. 가평시내에서는 1.5닭갈비(031-581-5589)도 맛있다. 숙소로는 용추계곡의 자연속으로펜션(031-582-5882), 예담펜션(010-6216-1298), 용추밸리하우스(010-7335-5116), 자연과사람(031-582-30550), 둥지펜션031-581-1156)이나 경반계곡의 오크밸리펜션(010-9664-4567)을 이용하면 된다.
■ 주변 볼거리
칼봉산 주변의 볼거리로는 용추구곡의 와룡추와 무송암, 탁령뇌, 고실탄, 일사대, 주월담, 청풍협, 귀유연. 농완개 등의 빼어난 담과 소를 꼽을 수 있다. 이에 여름철에는 용추의 빼어난 명소를 찾으려는 피서객들이 붐비곤 한다.
■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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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봉산으로 접근하기 위해선 가평을 들머리로 삼아야 한다
. 가평시내에서 75번 국도를 이용해 북면으로 달리다 만나는 승안리삼거리에서 좌회전해 7번 군도를 이용해 용추계곡으로 접근할 수 있다. 차는 공무원휴양소나 칼봉산 쉼터 주변에 주차할 수 있다. 가평시내에서 경반리로는 75번 국도를 타고 가다 승안리삼거리 직전에 만나는 경반리 이정표를 따라 계곡으로 접근하면 된다. 초입의 짧은 포장길을 지나면 이후론 비포장 길이 이어지며 칼봉산휴양림 주변으로 잠시 포장길이 이어진다.
오륜비젼빌리지
장소: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540-1
면적:26500평
산책길:빌리지내에서 오륜하우스 왼쪽숲길을 따라 20분
오르면 멀리 칼봉산,명지산,연인산,화악산 을 볼수있고
맞은편 보납산과 북한강이 그림처럼 가깝게 보인다.
하산(10분)하면 벧엘하우스 뒤로 내려오게된다.
*10월(67회) 정기산행은
2013년10월26일(토) 7시 교회 출발로 가평 칼봉산과
오륜비전빌리지를 다녀올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맛집:가평숫불고기(031-581-9292)에서 왕갈비정식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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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25일
오 륜 교 회 산 악 회 회 장 이 정 환 드 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