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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삿갓계곡 뒤편 충북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로 넘어가는 언덕길에서 바라본 마대산. 영월/방기준 |
두눈 가득 아름드리 소나무
‘굴참나무 숲’ 산악인 유혹
9월 20일 등산대회도 개최영월 하동면 와석리에 위치한 해발 1052m의 마대산은
백두대간이 선달산을 거쳐 고치령과 마항치 사이에 형제봉을 일으키고 북쪽으로 가지를 쳐 옥동천과
남한강에 가로 막혀 지맥을 다한 산으로, 동쪽 계곡에 김삿갓 유적지를 품고 있는 산이다. 특히 산행 중간 중간에 만나는
아기자기한 계곡의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다운 산이다. 또 산행 들머리 김삿갓 계곡은 청정하고 풍부한 수량을 자랑해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 받고 있다.
등산로 입구 김삿갓 묘역 주변에는 조선시대 말엽 천재시인 김삿갓을
기리는 수 많은 장승과 돌탑을 비롯해 시비(詩碑비)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산악인들과 풍류객들의 마음을들뜨게 한다. 작은 성황당 좌측에 마대산 등산 안내판이 자리잡아 산행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성황당에는 목각으로 다양한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글로 가득 차 있어 이쯤에서 저마다의 소원을 기원하는 것도 괜찮다.
여기서부터 서쪽으로 깊이 패인 계곡의 수레길을 따라 20여분 올라 가면 작은 폭포가 있는 합수지점이 나타난다. 오름길은 비교적 순탄해 편안하며 시원한 계곡길을 따라 다시20여분 올라서면 외딴 농가 못 미쳐 합수지점이 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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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재시인 김삿갓 생가에서 바라본 마대산 |
계곡 우측 골짜기로 200여m쯤 들어서면 김삿갓이 살던 주거 유적지에 도착, 땀을 식히며 새롭게 단장된 생가를 구경하면서 그의 체취와
문학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이 곳에서 계곡길을 따라 40여분 올라가면 오래된 집터가 나타나며 집터에서 300m쯤 올라 가면 계곡길은 끝나고 안부로 이어지는 서남릉 급경사 오르막길로 올라서게 된다.
숨이 가빠온다. 대신에 푸르디
푸른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거지고 그윽한 솔향이 묘미인 데다 굴참나무 숲마저 장관인 급경사 길을 따라 30여분 올라서면 주능선 안부에 올라 선다.
다시 서남
방향으로 200여m쯤 걸으면 마대산 정상이다.
정상에 서는 자만이 만끽할 수 있는 자연의 선물이 저절로 내게로 다가 온다. 이 곳에서의 조망은 북동 방향으로 뻗은 주능선과 서북 방향의 태화산이 손에 잡힐 듯 시야에 잡힌다. 그 밑으로는 남한강을 따라
고씨동굴 국민관광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남한강의 시원한 물줄기는
무더위를 식혀주는 자연의 덤이다.
하산은 올라 왔던 길을 되돌아 북동쪽으로 이어진 주능선 길을 따라 900여m쯤 가면 1030m
전망대 바위에 올라서게 된다. 이곳에서의 조망은 정상보다 오히려 더 좋다. 동쪽 방향으로 함백산과
태백산,구룡산,선달산을 따라 고치령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하늘금이 파도처럼 한 눈에 들어 온다. 또 충북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와 경북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가 산 속의 분지를 이루고 있다. 삼도 접경지인 어래산이 손에 잡힐듯 강원도 고유의 거대한 산군이 밀려든다. 동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300여m쯤 내려서면 처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안부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북쪽 방향의 계곡길로는 옥동리 마을로 하산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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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대산 등산길에 자주 만나는 원시 계곡 |
합수점 삼거리에 있는 무명폭포 안부에서 곧장 5분여 정도 능선 오름길을 올라서면 아름드리 소나무가 서 있는 처녀봉이다. 서남방향으로 난 길을 따라 20여분 내려서면 능선 우측사면으로 난 길을 따라 선낙골 외딴 농가가 나타난다. 농가 앞 계곡으로 난 수레길을 따라 30여분 내려서면 무명폭포가 있는 오름길에 보았던 합수지점이 나타나고 20여분 내려서면 김삿갓 묘역 앞 출발지에 도착한다. 나와 산이 하나임을 알 수 있다.
강원도생활체육등산연합회 주최,영월군생활체육등산연합회(회장 김장섭)주관, 강원도민일보 후원의 제1회 난고 김삿갓 강원도생활체육등산연합회장배 전국등산대회가 오는 9월 20일 오전 10시 마대산에서 개최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단체와 개인은 이달 29일부터 8월 28일까지 강원도생활체육등산연합회 사무처(팩스 033-433-1007)또는 영월연합회(전화 033-374-2386/팩스 033-374-3198)로 문의하면 된다. 영월/방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