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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피니쉬 : 강력한 스윙의 미학

먼동이틀때 2013. 3. 28. 23:10

저도 예전에는 골프 스윙에서는 임팩트만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무언가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지요. 필드에서도 OB, 헤저드, 벙커 등이 있으면 호쾌하게 스윙을 하지 못하고, 소심하게 스윙을 했지요. 특히 롱 아이언이나 우드 샷은 더 움츠러드는 스윙을 했지요. 결과도 당연히 좋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피니쉬는 단지 폼을 잡는 것이 아니라, 스윙을 완성시켜 주는 마무리 과정입니다.

 

저는 골프 스윙에서 프로와 아마추어의 가장 큰 차이중의 하나가 바로 피니쉬라고 생각합니다.

스윙의 준비 자세, 탑 스윙, 임팩트, 폴로스루 등 스윙의 과정이 아무리 좋아도, 마무리가 안되면 공든 탑이 무너지고 말지요. 거리가 짧을수록 피니쉬를 하지 않아도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피니쉬의 중요성을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숏 아이언은 거리도 짧고, 클럽의 통제도 쉬워서 피니쉬를 하지 않아도 좋은 샷이 나올 수도 있지요.

하지만 미들 아이언 이상의 스윙에서는 안정적인 피니쉬가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새롭게 느끼고 있습니다.

 

스윙의 마무리 과정인 피니쉬는 올바른 스윙을 평가하는 척도로서,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스윙의 전체 과정을 충실하게 해야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피니쉬가 만들어집니다. 피니쉬가 올바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체중 이동이 완벽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스윙 과정에서 축적된 에너지를 임팩트에서 모두 사용하고  몸의 힘이 전부 빠지는 상태를 만들어야 합니다

 

피니쉬가 없는  스윙을 하면 때리는 임팩트만 하거나스윙을 멈추는 현상으로 스윙의 파워가 소실되어 비거리도 현저히 감소하게 됩니다피니쉬를 무시하고 임팩트만 의식하는 스윙을 하면, 볼을 너무 세게 때리려고 팔로만 하는 스윙을 하면서 임팩트 구간에서는 스윙 흐름이 오히려 멈추어 버리는 현상도 발생합니다. 이 상태에서 때리는 임팩트만 하게 되면 몸이 열리면서 깍여 맞는 슬라이스성 샷이 나오고, 오른손으로 잡아 당기는 임팩트를 하게 되면 훅성 샷이 나오게 되지요.

 

우리가 스윙을 할 때 피니쉬가 항상 안정된 상태로 만들어지지는 않지요? 왜 그럴까요? 무언가 스윙의 진행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 결과이겠지요피니쉬는 단순한 폼이므로 안 해도 된다거나 피니쉬는 자동으로 만들어지므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오히려 안정적인 피니쉬는 의식적으로/의도적으로라도 만들어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면서 연습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우리가 생각을 바꾸면, 스윙이나 샷에 접근하는 사고의 틀과 훈련/연습 방법 등이 모두 바뀌게 됩니다. 물론, 피니쉬에만 너무 집착하여 임팩트 없는 스윙을 하면 안되겠지요.

 

전체의 스윙 동작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동작으로 이뤄지도록 유의하면서피니쉬를 만들어 주는 스윙을 하게 되면 임팩트를 강력하게 해도 거리와 방향성 모두 좋은 샷이 나옵니다. 만약 피니쉬가 불안정하다면 이는 스윙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그 문제점을 찾아서 해결해야 하지요. 불안정한 피니쉬는 스윙과정에서 밸런스를 유지하지 못한다는 증거입니다. 강력한 근력과 유연성, 견고한 그립을 바탕으로 스윙 과정에서 몸과 마음의 밸런스, 상체와 하체의 밸런스, 왼손과 오른손의 밸런스, 골퍼와 클럽간의 밸런스가 유지되야 하는 데, 이중 어느 하나라도 균형이 깨지면 피니쉬가 불안정하게 됩니다

 

프로들이 강력하면서도 정확한 스윙을 하는 이유는 바로 안정적인 피니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피니쉬를 하기 위해서는 결국 스윙의 과정에 충실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방법으로 스윙에 접근하든 목표는 모두 좋은 샷을 만들기 위해서지요. 셋업, 탑 스윙. 임팩트, 폴로스루, 피니쉬 등 스윙의 전체 과정이 물 흐르듯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굿 샷이 나옵니다. 그러나 같은 목표를 얻기 위해서도 수순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지며, 연습/훈련의 내용도 틀려지기 때문이지요. 어느 특정 부분에만(예를 들어 임팩트나 릴리스 등) 중점을 두게 되면, 스윙을 전체적으로 진행하지 못하여 좋은 샷이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임팩트나 릴리스에서의 문제점만 찾으려고 고민하게 되고, 스윙에 혼돈이 오면서 원인을 찾기 위해 상당한 고생을 하지요. 그런데, 생각을 달리 해서 안정적인 피니쉬에 중점을 두게 되면, 미스 샷이 나올 때 스윙의 전체 과정을 점검해야 하기 때문에 원인 분석에 커다란 도움이 됩니다.^^

 

피니쉬가 좋아지면 스윙도 좋아집니다. 좋은 피니쉬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윙이 안정되야 하기 때문이지요. 물론 스윙이 좋으면 피니쉬도 좋아지겠지만, 그 보다는 올바른 피니쉬를 만들기 위한 스윙을 할 때, 좋은 스윙이 나올 수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수순을 바꾸면, 결과가 엄청나게 차이나는 것이 묘한 이치입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피니쉬에 초점을 맞추어 스윙하시고, 피니쉬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면서 훈련/연습하시기 바랍니다.

 

피니쉬는 단순하게 폼을 잡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스윙과 강력한 샷을 만들어 주는

스윙의 미학입니다.

 

피니쉬를 하면, 스윙과 샷이 달라집니다!!!

 

mdspec 올림

출처 : 골프 싱글 쉽게 되기
글쓴이 : mdspec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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