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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펌]주니어들은 대체 뭘 연습하고 있는걸까?[무아지경님의 글]

먼동이틀때 2009. 8. 22. 02:47

 

'주니어 녀석들은 대체 뭘 연습하고 있는걸까. 혹시 그게 내가 그토록 찾아 헤매는 스윙의 비밀은 아닐까. 
나도 그걸 그대로 따라 연습하면  프로스윙을 할 수 있을텐데...' 
  
오호!  원하시던 게 바로 그거라고요 ?
 
그럼,  긴 말이 필요없죠.  원하시면 해봐야죠 ! 
원하는 걸 하면서 살아야지,  그걸 참으려고 사는 건 아니잖아요 ?  ㅎㅎ
 
주니어들의 스윙에서  가장 근본적인 내용이면서
아마추어들이 참고하기에도 가장 중요한 내용을 몇 개 골라서 ,
님들께서 오해 없이 잘 이해하시도록,  그리고 그걸 잊지 않으시도록 
미력하나마 설명은 가급적 자세히,  요점은 가급적 간단히 정리해드릴께요.
 
사진에서 시범을 보여주는 선수는 이제 고2가 된 저의 딸 민희입니다. 
 
녀석이 아직 중급자 수준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으니
아무리 아빠가 칼럼을 쓴다고 해도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건 반칙이고 ㅠㅠ 
그저,  기회가 될 때 샷 시범의 조교로나 가끔 등장할 예정입니다. ㅎㅎ
 
 자...  가시죠 !
  
고운 한복저고리에는 역시 다홍치마고
배꼽티에는 미니스커트가 제격이겠죠. 물론 핫미니면 더 좋고.. ㅋㅋ
 
하지만,  그와 반대의 조합은 ?
 
단아한 한복저고리에 
빨간색 가죽미니.. 망사스타킹..하이힐이라면 ?    흠...
   
저처럼 어지간히 특이한 취향이 아닌 한,  
그다지 좋아하실 그림이 아닐거 같군요.  ^^ 
 
이게, 스윙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인즉...
어울리는 것끼리 모여야  모양이 제대로 난다 이거죠.
 
백스윙에서 한복 저고리를 입는 방식으로 힘을 모았다면
다운-팔로우스윙에서도 그에 어울리는 다홍치마로  힘을 풀어야지,
느닷없이 망사스타킹과 하이힐로 마무리하려는 건 영 아니다...라는 말씀입니다.
 
백스윙의 패턴과  다운-팔로우스윙의 패턴이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
바로 이것이 재앙을 가져오는 모든 형편없는 스윙의 본질이거든요.
 
에휴... 이야기를 꺼내고보니
모든 고전미, 전통미가 그러하듯이
역시나  스윙에서도 조화와 비례..라는 아폴론적인 미가 대세인거죠.
디오니소스의 후예는 여기서 또 한번 좌절이군요 ㅋㅋ
 
아무튼,  세상에는 그야말로 별별 스윙이 다 있어서
<독창적> 으로부터 <엽기적>에 이르기까지 아주 아주 다양하지만,
 
제 아무리 특이하고 유별난 스윙이라 할지라도, 
그 스윙이 핸디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진 스윙이라면,
다음 두 가지 스윙을 양 끝에 두고 연결한 스팩트럼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습니다.
 
 
     1)   들어 올렸다가  내려치는 스윙
     2)   꼬았다가 풀어주는 스윙
 
 
그러니까, 
모든 스윙은 저 양 끝점을 연결한 스펙트럼상의 한 점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어떤 스윙이건 너 나 할 것 없이
어느 정도는 들어올렸다가 내려치고 있으며
또한 어느 정도는 꼬았다가 풀어주고 있다는 말씀인거고
 
몸통스윙을 하건 팔스윙을 하건,  모든 골퍼들은 누구나 
어느 정도는 <내려치면서> 동시에 어느 정도는 <풀어주고> 있다는 건데 
 
여기서 핵심사항이
 
<들어 올리는> 동작이 주가 되도록 백스윙 하는 사람은
당연히  <내려치는> 동작이 주가 되도록 다운스윙해야 하고,
< 꼬아주는 > 방식으로 백스윙 하는 사람은
또한 당연히  꼬아준 힘을 < 풀어주는> 방식으로 다운스윙해야 한다는 거죠.
  
바로 이부분에 대해 분명하게 접근하지 못 하기 때문에
스윙을 배우고 열심히 연습할수록 오히려 망가지는 결과가 나오거나
매 샷마다 환희와 절망의 롤러코스트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흠... 말씀드리다 보니 작은 결론이 하나 나왔군요.
 
백스윙과  다운-팔로우스윙은  패턴이 같아야한다.
 
패턴이 같아야 정확한 스윙, 일관성 있는 스윙을 할 수 있다...이겁니다.
그러니 당연하게 연습도 스윙요소들의 패턴을 일치시키는 쪽으로 해야겠죠.
 
일관성 있는 스윙으로  언제나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악동 동반자들에게 심심~한 타격을 맛보게 해주려면  ^^
각 스윙요소들의 패턴을 일치시켜야겠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인내심을 조금 가져야겠어요.
 
난 그런거 몰라...의 너무나 낭만적인 자세는 잠시 접어둬야겠죠?
 
카오스의 하품으로 세상이 튀어나온거다...라는 전설은 일단 지워버리고
델피 신전에 새겨져있다는 < 정확한 것이 아름답다 >를 꽁꽁 명심해야겠습니다.
 
 
여기서 잠시 샛길로..  ^^
들어올리는 스윙은 안좋다..라는 선입견에 대해 한 말씀 올려야겠군요.
 
제 골프친구 중 한 마리 악동은 
거의 90 % 정도 비율의  <들어올리고 내려치는 스윙>을 구사하는데,
그는  300 야드를 넘나드는 비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일관성도 상당한 수준이라서
아주 편안하게 70대 초중반을 유지하면서  가끔은  60대 스코어를 기록하기도 합니다.
 
겉보기에는 의료계에 종사하는 샌님이지만 내면은 아주 숭악한 즘승이죠. ㅎㅎ
 
그러니까...
들어올리는 스윙을 너무 무시하지 마시라는 말씀이기도 하고
양쪽 스윙 모두 당연히 존중되어야 할 스윙으로 여기시라... 이거죠.
 
사정이 이렇기 때문에,
 

한쪽 패턴의 스윙을 하는 사람이 다른 쪽 스윙을 깔보고 무시하거나,
자신의 스윙에서만 효과가 있고 상대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스윙팁을 
깊은 고려 없이 함부로 가르치려 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기도 하고,
 <나를 타인에게 강제한다>는 면으로 볼 때  예의가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두가지 패턴의 스윙 중에서 더 택할만 한 건 무엇일까요 ?
 
뭐...말씀 안드려도 다들 잘 알고 계시다시피 
요즘 주니어들은 거의 모두  < 꼬았다가  풀어주는 > 방식으로 스윙합니다.
동네방네 프로란 프로들도 거의 다 이렇게 스윙하고 있죠.
 
요즘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 스택 & 틸트 > 스윙도 
스윙축에 대해서만 기존 스윙과 다를 뿐,  꼬았다가 풀어주는 스윙이라는 점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그 부분이 더 강조되었다고 볼 수 있죠.
 
갈수록 장비가  좋아져서 그런지...
 
스윙의 지향점이 
<거리>와 <일관성> 중에서 계속 <일관성> 쪽으로 팍팍 기우는 형편인거죠.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거리는 쉽게 난다...이건가요.
 
에구...  서론이 무지무지 길었군요 ㅎㅎ
 
그럼,  우리의 과제  < 꼬았다가 풀어주는 > 스윙을 중심으로 
몇 가지  기본 사항들을 말씀드릴께요.
 
지금 말씀드리는 내용은 <스윙을 이렇게 하세요>가 아니라
<주니어들은 대개 이런 식으로 스윙한다>에 초점을 두고
몇가지 동작들의 의미를 짚어드리는 것임을 참고하세요.
 
<꼬았다가 풀어주는 스윙>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도 잊지 않으셨겠죠?  ㅎㅎ
 
 
1.  백스윙은 
     몸통의 회전이 가장 강력하게 클럽을 끌어내릴 수 있는 위치로
     클럽을 옮기는 동작이다.
 
    

 
 
          턱과 왼어깨의 위치만 주목해서 보세요.
          확인하시기 편하도록 왼어깨 끝에 빨간색 그립을 맞춰두었습니다.
 
          사진의 백스윙은  왼 어깨가 턱 밑으로 들어오는 방식입니다.
 
          사실,  많은 아마추어들이 이렇게 백스윙을 진행하시는데....
          이 방식은 백스윙 탑에서 필연적으로 두 손의 위치를 높게 만들고    
          오른 팔꿈치가 몸통을 벗어나면서 오른 겨드랑이도 점점 벌어지게 합니다.
          결과적으로 꼬이는 힘은 별로 없고, 들어 올리는 게 주를 이루는 백스윙이죠.
 
          샤프트 각도가 가파르죠? 
          저게 어깨 회전만 진행한 장면인걸 주목하세요.
          사진에서 확인 하셨듯이, 심지어 팔로 들어올리지 않아도 저절로 가팔라지죠.
 
          이렇게 백스윙 하는 분은
          반드시 다운스윙도 저 동작의 반대로 진행하셔야 무리가 없습니다.
 
          저 백스윙탑에서 갑자기 <풀어주는 방식>으로 다운스윙하면,
 
          그러니까...
          골반을 수평회전시키면서 하체리드하고 그에 따라 상체도 수평회전하면,
          힘과 방향을 결코 확보할 수 없습니다. 
        
          거리가 형편없이 아주 많이 줄어들고
          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공을 페이스 중앙에 맞추기도 어려울 정도죠.
 
          이번에는 종류가 다른 백스윙을 보시죠.
 
 

 
 
            이 방식은 왼 어깨가 턱 앞쪽으로 진행된 백스윙입니다.
            소렌스탐이 지적했듯이, 어깨를 <들어올린 게 아니라 회전한 것>이죠.
 
            E T 가 아닌 이상,  왼 어깨의 끝이 사람 머리보다 반뼘쯤 왼쪽에 있으니까
            머리를 중심으로 정확히 회전했다면  왼어깨는 턱 앞으로 반뼘쯤 나와야하죠.
            제 딸이 샤프트를 비스듬히 잡고 있어서 샤프트 각이 너무 플랫하게 나왔지만
            어쨋건 첫째 사진에 비해 훨씬 플랫한 궤도를 그려야 제대로 회전한거죠.
 
            이렇게 회전해야 상체가 제대로 꼬입니다.
            물론,  하체를 지면에 단단히 잡아둘수록 더 강력하게 꼬이겠고요.
         
            양쪽 어깨를 연결한 선이 어떻게 원을 그려야하는지 꼭 기억해두세요. 
            척추선을 기울이고 회전하기 때문에 착각이 생기는 것일 뿐이지
            양어깨는 <위-아래로>가 아니라 <앞-뒤로> 움직이는겁니다.
 
            퍼팅스트로크의 어깨움직임과  스윙의 어깨움직임은
            극단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서로 수직의 관계인 것이죠.
            결코 같은게 아닙니다. 
 
 
2.  샤프트가 오른 어깨를 지나도록 백스윙한다.
 
 

 
 
       백스윙 동작에서  회전 동작을 제외하고 상하 운동만 말씀드리자면
       아마추어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들어올리는 동작이 훨씬 적다는 점을
       매우 매우 강조해야겠습니다.   <매우>를 세번 쓸 걸...  ㅎㅎ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은 사진에 나온 정도밖에 없습니다.
       저 상태에서 척추선 대비 직각으로 회전만 추가하면 제대로 된 백스윙탑이죠.
 
       백스윙이 진행될수록 두 손의 위치가 높아지는 것은 
       기울어진 척추선을 기준으로 회전이 진행되면서 저절로 생긴 결과이지
       일부러 팔을 들어올려서 생긴 결과가 아닙니다.
 
       골퍼들에게 심각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함정 중 하나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들어올리는게 무조건 안 좋은 건 아닙니다. 
       그래봐야 효과가 없으니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는 말씀일뿐이죠. 
 
       어허.... 
       팔을 조금 들어올리면서  회전만 많이 주는건 영 어색하시다고요 ?
       더 들어올려도 크게 문제될 게 없으면 그냥 하던대로 하시겠다고요 ?
 
       그렇다면,  설령  지금까지의  백스윙 습관이 너무 굳어있어서
       사진보다 더 들어올릴 수밖에 없다고 해도,  궤도를 이탈해서는 안되겠죠 ?
 
       채를 더 높이 올려도 궤도는 굳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려야겠군요.    
    
       저 상태에서 손과 팔꿈치가 샤프트의 연장선 방향으로만 움직이도록
       오른팔꿈치를 몸통 안에 잡아두시면 됩니다
 
       어드레스에서 꼬추를 향하던 오른팔꿈치가
       오른어깨를 향하는 방향으로만 궤적을 그리며 올라간다면,
       오른팔꿈치는 당연히 몸통안에 머물게 되고
       왼팔이 가슴과 이루던 각도도 백스윙탑까지 전혀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 그런데... 이 내용은 너무 한번에 이루려 하지 마세요. 쉬운 동작이 아닙니다.  
         그리고 설령 팔꿈치가 몸통을 벗어나더라도 클럽을 궤도에 얹을 수는 있어요. 
         그 요령은 아래에서 따로 설명드릴께요 )
 
 
        얘기가 또 옆길로 많이 새려고 하는군요.  ㅎㅎ
        그럼  지금의 주제 - 채를 들어올리는 각도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타이거우즈를 비롯해서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은
        샤프트가 오른어깨 끝을 스치며 지나가는 방향으로 들어올립니다.
 
        물론 비제이싱처럼  귀에 더 가깝도록 가파르게 들어올리는 선수도 있고,
        가르시아처럼 어깨보다 아래쪽으로 훨씬 플랫하게 들어올리는 선수도 있지만
       
        에... 뭐....꼭 타이거가 그래서는 아니고...ㅋㅋ
        제가 보기에도 오른쪽 어깨를 관통하는 선으로 들어올리는 것이
        몸의 회전이 클럽에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면서
        팔의 턴오버동작도 효율적으로 결합시킬 수 있는 적정선인거 같습니다.
  
        이 선택은 물론 각자의 몫이라 하겠어요.
        사람마다 체형이며 근육의 발달상태 등 모든 것이 다르니까요.
 
        다만...  다음의 내용은 정확히 이해하고 계셔야합니다.
 
        <오른어깨끝보다 안쪽 = 귀에 가까운쪽>으로 가파르게 들어올리시는 분은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오른팔꿈치가 옆구리를 강력하게 파고들게 해야
        하체리드-상체회전이 힘을 잃지 않은 채 클럽을 제대로 끌고 내려올 수 있으며
        스퀘어 타격으로 방향성도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이렇게 가파르게 들어올리는 사람은
        1) 전환동작에서 오른팔꿈치를 옆구리에 확실하게 붙이거나
        2) 그게 쉽지 않은 사람은  클럽의 라이각을 조금 세우고
            공에도 조금 가깝게 선 후, 오히려 내려치는 기분으로 스윙하는게 좋습니다.
       
        < 오른어깨끝보다 바깥쪽 = 팔꿈치방향 >으로 플랫하게 들어올리는 분은
        대개 손목힘이 좋고 저탄도구질이 잘 나오고 드로우를 많이 구사하는데...
        가르사이를 모델로 해서 연구하시면 답이 나올거 같네요.
 
        이런 스윙의 핵심은
        두 손이 허리부근에 올 때까지 상체코일링 각도거의 그대로 유지한다
        것이죠.  이것이 이른바 래그히팅의 핵심사항입니다.
 
        손목코킹은 상체가 꼬인 각도를 유지하면 아주 쉽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가르시아 스타일의 래그히팅에서 핵심은
        <하체대비 상체의 각도>를 최대한 늦게까지 꽁꽁 유지했다가  
        임팩트 직전에 순간적으로 풀어준다인데,
 
        그걸  손목코킹을 끝까지 유지하면 되는 것으로 오해하면
        문제가 아주 아주 복잡해집니다.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게 되는데...
        이 스윙은 몸통의 회전이 클럽에 가장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몸통회전의 힘을 가능한 늦게까지 유지하는 것이 최대 쟁점인 것입니다.
 
 
3. 오른 손목의 각도는 팔꿈치의 궤적이 결정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팔꿈치를 몸통 안쪽의 자기 궤도에 잡아두지 못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 아닌 척 하지만  사실은 저도 그렇습니다. ㅋㅋ)
 
             하지만,  오른팔꿈치가 궤적을 이탈하더라도  
             그 동작 때문에 클럽마저 궤도를 잃게 하지는 않아야겠죠.
             위에서 말씀드렸던 대로  그 방법을 정리해드릴께요.    
 
     
             세계적인 교습가 ****씨는,   
             일상생활의 여러 동작들을 비유해서 스윙동작을 가르치는 것으로 유명하죠.
             <이해가 쉬운 레슨>으로 최고의 반열에 오른 분입니다.
 
             비록 몇년의 시차는 있었지만, 
             그분은 똑같은 잡지에 두 번에 걸친 기고를 통해
             백스윙탑에서 오른손목의 각도에 대해 전혀 다른 두 가지 레슨을 했었는데
 
             첫번째 레슨은, 
             <거의 90도 꺽어진, 그러니까 접시를 받쳐든 기분이어야 한다>였고
             
             두번째 레슨은 
             < 나비가 꽃잎에 앉아 쉬고 있을 때의 날개 각도 쯤 > 이라고 했습니다.
 
             거 참....  한편으로는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멋진 묘사지만 
             또 어찌보면  한편으로는 너무나 무책임한 비유라 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원래 스윙스타일에서 나비날개 각도가 맞았던 사람은
             접시 받쳐드는 레슨을 받은 후  훅으로 고생했을게 분명하고
             접시받쳐드는 각도가 적절했던 사람의 경우에는
             나비날개의 레슨을 받은 후에 거리도 줄고 슬라이스로 고생했을테니까요.
 
             당시에 공을 잘 치는 선수의 손목각도를 그대로 베껴다가 묘사만 잘 한다고 
             스윙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는 않죠. 
             대체 왜 그런 모습이 나오는지 이유를 설명해야죠.
 
             어째...또 옆길로 샌 느낌이시죠? ㅎㅎ
 
             팔꿈치가 궤도를 벗어나도 클럽은 궤도를 유지하는 법을 설명하려고
             어쩔 수 없이 관련된 말씀을 드렸던 것이니 너무 뭐라 하지 마시길...  ^^
            
             이제 논제로 돌아가서 결론을 말씀드릴께요.
 
 
             아무리 노력해도
             백스윙에서 오른 팔꿈치를 몸통안에 잡는게 어려운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사진처럼 똑바로 서서 (글이 길어져서 사진이 저 위에... ^^)
             다음 사항을 꼭 확인해두셔야 합니다.
 
             회전동작 없이 오른어깨를 향해 채를 들어올리기만 할 때
             오른팔꿈치가 몸통에서 벌어지기 시작하면, 오른 손목도 동시에 접혀가야
             샤프트의 궤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사진에서는
             팔꿈치가 몸통밖으로 벗어나면서도 샤프트의 궤도는 그대로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전 사진에 비해서 오른 손목이 많이 접히고 있죠?
             
             지금 상황에서 회전동작을 넣어서 백스윙 탑으로 간다면,
             이 경우에는 손목이 거의 90도 꺽인 모습...
             그러니까 그 유명한 접시를 받쳐든 느낌의 탑이 되는 겁니다.
 
             결론은 이런거죠.
 
             오른팔꿈치가 몸통을 벗어날수록  오른 손목도 비례해서 접혀야
             클럽의 궤도를 유지할 수 있다.
 
             오른팔꿈치가 몸통안에서 궤도를 유지하면서 백스윙탑에 가는 사람은
             오른손목의 각도가  꽃잎에 앉아 쉬고 있는 나비의 날개각도 쯤 되는것이고,
             오른팔꿈치가 몸통밖으로 점점 벌어지는 분의 백스윙탑에서는
             오른손목의 각도가 접시를 받쳐든 모습으로 점점 꺽여가는 것이죠.
 
 
 
4. 팔 동작은 턴오버밖에 없다.
 
        

 
 
          팔로우가 진행된 모습입니다. 
     
          백스윙 때와 마찬가지로
          저 상태에서 오른쪽으로 회전만 추가하면 궤도를 지킨 팔로우 동작입니다.
 
          이 장면에서도 몸통의 회전동작은 생략하고 팔 동작만 뽑아서 설명드립니다.
 
 
          먼저 사진에서 보여드린 백스윙에서는 샤프트가 오른쪽 어깨를 지났었는데
          팔로우 사진에서는 반대로 왼쪽 어깨를 지나게 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백스윙과  모든게 반대,  대칭동작이라는 말씀입니다.
 
          왼손 엄지끝이 오른어깨를 향하던 백스윙과 달리,  
          이번에는 오른손 엄지 끝이 왼 어깨를 향하도록 하시면 되고,
 
          왼팔이 쭉 펴져있고  오른 팔이 몸통안에서 점점 굽던 백스윙과 달리
          이번에는 오른팔이 쭉 펴져있고,왼팔이 몸통안에서 점점 굽어가면 되는 겁니다.
          ( 이것도 처음에는 제법 어려운 동작이긴 하지만,  수건을 끼고 한다던가...해서
            양 쪽 겨드랑이를 잡아두시면 더 쉽게 할 수 있을거예요 )
 
          저 동작에 회전만 추가하면  정확히 궤도를 유지하는 팔로우이긴 하지만,
 
          저 동작은
          그 강력한 회전동작을 지워버리면서 지극히 단순화시킨 것이라서
          실제스윙에서는 백스윙, 팔로우 모두 클럽은 조금 더 플랫하게 움직입니다
 
          하지만,  동작이 잠시 무너지는 것은
          임팩트 구간에서 가속동작을 넣는 순간 뿐이니
 
          <백스윙의 팔동작과 두손의 위치>와 <팔로우의 팔동작과 두손의 위치>를
          연결시키는 개념으로 연습하시면
          정확한 스윙궤도와 임팩트 타이밍을 동시에 얻게 되실겁니다.
 
 
          결론적으로,
          몸통의 회전 동작을 제외한  <팔 동작의 궤도>만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샤프트가 오른 어깨를 지나도록 들어 올렸다가 (백스윙)
          원래 어드레스의 위치로 내려온 후 (임팩트)
          임팩트 후에는 왼 어깨를 지나는 것. (팔로우)
  
        
5.  몸통의 회전에 턴오버 타이밍을 맞추는 연습
 
          지금쯤... 머리 아프실 때가 되었는데... ㅎㅎ
          힘내시죠.  어서  열연습해서  악동들에게 크게 한방 맥여야죠 ! 
 
         지금 다루고 있는 스윙은
 
          1) 몸통의 회전이 클럽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로 백스윙
          2) 팔 동작이 아니라  몸통 회전으로 클럽을 회전시킴
          3) 팔 동작은 극히 억제되어 임팩트를 전후한 턴오버밖에 없음
 
         이상 3가지가 특징입니다.
 
          2)번  몸통 회전의 방법은 상당히 복잡한 설명을 요하므로
          이번에는 몸통 회전과 턴오버 팔동작의 타이밍 맞추기만 말씀드릴께요.
 
          사실은,  제 딸녀석 민희가  하체쓰는 것을 이제야 구사하기 시작해서
          <전환동작-임팩트>부분이 아직은 <보여드릴만 하다>에 이르지 못했거든요.
          녀석의 자세가 나왔다 안나왔다...하며 애비를 애타게 하고 있답니다.  ㅋㅋ
      
          다행히 거의 정확하게 구사하는 경우가 예전에 비해서 많아지긴 했지만   
          아직은 연습을 더 해야하니,  일단은 그 부분을 스리슬쩍 생략했다가  ^^
 
          님들께서 오늘 말씀드린 부분에 대해 연습을 마치실 때쯤 되면 
          이 부분을  따로  정리해서 올릴께요. 
         
          이제 말씀드리려는 연습은
 
          <몸통의 회전으로 클럽을 뿌린다>는 것과
          <팔의 적절한 턴오버 타이밍>을  동시에 훈련하는 방법입니다.
 
          두 손가락으로 스윙하는건데요.
 
          사진을 잘 보시면
          민희가  두 손 모두 <엄지-검지>손가락만으로 스윙하고 있습니다.
         
          1) 몸통 회전이 클럽을 잘 끌고 내려온다면
              손가락에 하중이 거의 걸리지 않으면서  클럽을 내릴 수 있고,
 
          2) 턴오버 타이밍이 적절하다면 클럽을 놓치지 않고 임팩트를 지나며,   
 
          3) 몸의 회전과 클럽의 회전 타이밍이 맞으면 안정된 피니쉬에서 서게 됩니다.
 
          4) 그리고, 거리는 별로 나지 않지만  정타 가격으로 공을 띄울 수 있습니다.
 
 
          매우 많은 것을 동시에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조심하셔야 해요.
          갑자기 확... 패려고 하면 부상당하실 수 있습니다.
 
          김연아가 우아하게 스케이팅하듯이,
          사랑하는 님과  선율적인 곡에 맞춰 우아하게 왈츠 추듯이
          무리하지 마시고 순전히 리듬으로 할 수 있도록 반복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제 딸은 <숙련된 조교>라서 동작이 큰거구요.  흐흐
          님들은 각자 적절한 크기의 동작부터 시작하세요.
 
 

 
 

 

 
  
          찍어 놓은 사진과 쓰려 했던 말은 많은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너무 길어지고 힘들군요.  에휴...
 
          드디어 시즌이 시작되고 
          오늘 오후부터 저는 무척이나 바쁘게 돌아다녀야 합니다. ㅠㅠ
 
          주니어스윙의 기본에 대한 말씀은 여기서 마치고
 
          조금 복잡한 동작들은
          주니어들을 소개하는 기회에서도 보완설명하도록 할께요.
 
          제 글이 참고가 되시면...  나중에 꼭 꼬치장삼겹에 쐬주 사주시고
          참고가 안되면..  욕하지 마시고  그냥 안본 걸로 해주시고..  ㅋㅋ
 
          즐거운 골프 누리시길  ^^

출처 : 골프 싱글 쉽게 되기
글쓴이 : 간다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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