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 1300리 물길 하늘과 땅 이어주는
구름 머문 백두대간 두문동재 깊은 골-
한석산, <한강아리랑> 2 연 1,2 행
- 설산 첫 산행의 기대와 설램을 안고 두문동재에서 함백산 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오륜산악회 다음 산행을 위한 사전 답사 형식의 산행으로 임원진들과 함께 했다.
사진 - (이정환 고문님, 정인수 총무님)
- 하얀 눈 위에 새겨진 수많은 발자국들이 모여 멋진 두개의 눈길이 만들어졌다..
잘 닦여진 눈길을 걸으며 먼저 다녀간 산객들의 흔적에 감사했다.
- 설산 산행 초보에 꼴찌 산행을 하면서도 우린 여유롭다.
가다가 좋은곳을 만나면 인증샷도 하고...사진 - (이정환 고문님, 장상훈 회장님)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이라.정상에 오를수록 고산수목인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받침대에 스러져 가는 몸을 기대어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는 주목...
- 드디어 함백산 정상이다. 정상으로 갈수록 매서운 칼바람이 불었다.
장갑을 벗기라도 하면 손등은 꽁꽁 얼어붙었다.
낮은곳에서 불었던 온화한 바람은 다 어디로 숨었는지 몸은 가누기 힘들었다.
다음 산행을 위한 사전 답사의 목적을 가지고 오른 함백산 산행이었지만
설산의 두려움을 안고 있는 내게는 나를 시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떨리움과 기대로 시작된 초보의 산행이 만만치는 않았다.
처음 신어본 아이젠에 대한 성능을 반신반의하며 조심조심 산길을 걸었고
다치지 않기 위해 잔뜩 긴장을 하며 몸을 사렸다.
육산이라 산행하는데 전혀 힘들지 않다고 했지만 가도가도
끝이없는 하얀 눈길이 어지럼증에 시달리게 했다.
느린 걸음으로 가다보니 우리 일행은 꼴찌를 면치 못했지만 그래도 여유롭게 사진 촬영도 했다.
정상을 눈 앞에 두고 뒤 돌아보니 내가 걸어온 눈길이 아득하게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함백산 정상을 그것도 눈길을 걸어 정상에 우뚝 서 있는 내가 여전사처럼 느껴져 자랑스럽고 행복했다.
묵묵히 서툰 산행을 지켜봐 주시고 정상까지 오르는데 큰 도움을 주신 임원진께서도
후일담으로 나를 기억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오륜산악회 회원님들의 설산 산행의 가능성을 여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망설임끝에 용기를 내어 따라 나선 함백산 산행은 두려움이 엄습해 왔지만
끝까지 안전한 산행을 위해 노심초사 살펴 주신 이정환 고문님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 동행하며 느슨한 발걸음으로 보폭을 맞춰 주신 장상훈 회장님과 정인수 총무님께도
무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좋은 계절에 했던 산행보다 더 안전하게 멋진 산행을 할 수 있도록 눈동자처럼 지켜주신
나의 하나님께 기쁜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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